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작가 김상균, 신병호
출판사 베가북스
발매일 2021.06.08
20210911-20210915
★★★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이 책을 작성했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기 전 운이 좋게도 IT 관련 학과에 진학해서 메타버스 관련 산업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을 뿐이지, 그것들의 최종 목표가 메타버스 산업이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 책의 첫 장을 읽는 순간에도 '왜 메타버스를 알아야 하지?'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나마 메타버스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세상인데다가 돈도 그 산업으로 흐르고 있어서 눈치를 챈 사람들이 많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삶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모두 읽은 지금은 그 순간들을 후회한다. 조금 더 일찍 알 수도 있었을 텐데 과거에는 메타버스에 대해 게을렀다. 조금 더 부지런해졌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지금에야말로 알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대해 서평을 쓰라고 과제를 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한창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산업에 대한 포스터들이 학과 게시판에 붙은 것은 2017년 말쯤이었을 것이다. 원래부터 여러 가지 주제들에 관심이 많았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현재의 나의 상황이 너무 바빠서 신경도 쓰지 못했다. 그래도 수업을 들으면서 학교를 오가니까 학과 게시판을 꾸준히 볼 수밖 에 없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산업에 관련된 포스터들이 우후죽순 붙었다. 정말 많이 붙었다. 어느 날은 학과 게시판에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만 붙어있던 적도 있었다. 그 정도로 IT 산업에서는 뜨는 업계라고 부를 정도였다. 나 역시도 뜨는 업계라고만 생각했지, 거기서 더 깊이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라도 그 업계로 나갈 생각을 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때 친구들이 고민했지만 그 업계로 나가는 친구들은 많이 없었다. 학과 교수님도 그 업계로 나가려면 대학원까지 가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바로 포기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도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블록체인에 대해 학문적 관심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분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말 승산이 있는 산업이라면, 이렇게 나라에서까지 소매 걷고 밀어주는 산업이라면 한 번쯤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그동안 경제경영에 대해 정공법이 있다고 생각했고 가장 큰 알맹이인 그것들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래서 경제경영에 관한 책들도 고전 책들 위주로 읽었었다. 심지어 지금 북 위시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경제경영 책들도 거의 고전 책이다. 고전 책을 읽어야 하니까 신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신간이 나와도 이 고전 책이 먼저고 고전 책을 먼저 읽어야 해.’ 같은 강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서평을 위해 올해 나온 책을 읽게 되었다. 다르게 생각하면 신간에 두려움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번 책을 읽고 경제경영의 정공법은 어느 한 시점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읽는 것이라고 느꼈다. 재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해서 흐름을 읽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만 읽을 것이 아니라 경제경영의 신간도 읽어줘야 한다고 느꼈다.
1장의 첫 문장을 읽는데 책을 잘못 빌려온 줄 알았다. 왜냐하면 경제경영으로 분류 되어있는 책이었지만 첫 문장은 완벽히 SF소설의 문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어야 할 책 목록을 다시 확인했다. 제대로 빌려온 게 맞았다. 근 5년 이내에 장르로는 경제경영을 가장 많이 읽었다. 그 외에는 소설도 읽고 시도 읽었다. 소설과 시의 장 점은 몰입하게 되면 하루 안에도 1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에 집중하면 거기에 빠져들어서 그 감정을 유지하면서 읽기 때문에 이렇게 소설로 첫 장을 작성한 것이 나에게 오히려 신선했다. 그리고 이 책에 몰입하게 되었다. 1장의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적혀 있어서 더 몰입하기 쉬웠다. 그러나 1장의 소설을 봤음에도 이게 현실이 될 거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1장의 마지막 문단에서 ‘미래를 읽고 대비 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채 뒤처지는 자로 나뉠 것이다.’ 등의 문장들을 읽었을 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책에서까지 독자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냐고 생각했다. 소설은 재밌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좋아하는 장르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해본 적도 없다.
2장은 메타버스의 개념을 전체적으로 발표하고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궁금해했던 것 들을 모아서 답변해두었다. 메타버스를 아바타가 살아가는 디지털 지구라고 정의하고 이 정의를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부분부터 약간씩 설득당하고 있었다. 예시로 나왔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예고편을 봤던 날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 예고편을 보는데 충격이어서 그날로 영화를 봤었다.
그동안 VR, AR은 유튜브에서 몇 번 보았다. 사실 오큘러스 같은 기기를 사는 것은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내가 봤던 영상은 주로 놀이기구 영상인데 그 이유는 중학교 때 친구들과 시험이 끝나면 게임장에 가서 돈 넣고 즐겼던 4D 기구들과 비슷한 영상이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도 AR 영상 중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만들어서 공간에 집어넣고 춤추게 하는 영상들도 있는데 아주 흥미롭다. VR, AR 역시 메타버스의 일종이며 가상세계를 볼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써 행해진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국내에 처음 출시되었던 2009년에 나는 스카이에서 나온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전에는 아이스크림폰을 사용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한창 유행이었다. 그때는 스마트폰을 위한 요금제가 굉장히 비쌌다. 그리고 스마트폰도 비쌌다. 아마 스마트폰으로 바꾼 것은 LG의 옵티머스였는데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메신저 앱들도 우후죽순 나올 때라 틱톡, 카카오톡 등이 있었다. 그때는 문자가 아니라 데이터를 사용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자연스러웠다. 이전에 PC로 버디버디, 세이클럽, 네이트온 등 메신저를 써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었을까. 이때부터 국내에서는 삼성이, 해외에서는 애플이 부흥을 일으켰다. 특히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마 켓을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구글 역시 많은 돈을 벌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기본이 되어서 이전에 썼던 2G 핸드폰들을 보면 그저 추억만 떠오른다. 그래서 조수미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SNS에 올렸을 때 모두가 놀랐다. 아직도 ‘2G 핸드폰을 쓰세요?’라고 댓글이 달렸다.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이, 인터넷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열광했던 것처럼 메타버스 역시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안정화를 겪고 난 후 ‘그걸 써보니까 편하더라.’라는 사용기가 있어야 사람들은 열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메타버스를 이용하기에 우선 굉장히 비싼 비용들을 지불해야 한다. 특히 오큘러스 퀘스트 3는 현재 41만 원 정도로 한 번에 결제하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다.
이 책에는 AI의 발전이 제조업과 콘텐츠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하고 있다. 제조업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콘텐츠 산업은 왜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고 하는 걸까. 들여다보니 제조업 등 직업들이 사라지면 그 사라진 직업들에 AI가 들어올 것이고 그 AI를 관리하는 직업이 생기고 업무가 상대적으로 덜 시간이 들 것이므로 시 간이 남는다는 것이다. 시간이 남으면 사람들은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시간을 더 늘 어날 것이라는 보고 있다. 나 역시도 이를 느끼는 것이 아이폰의 단축어 앱을 이용하고 나서부터이다. 현재 미리 알림 앱을 이용해서 매일 할 일을 관리하고, 학기별로 목표를 관리하고, 투자 목표도 관리하고 있는데 미리 알림 앱과 단축어 앱은 아이폰의 기본 앱으로 서로의 연동이 매우 부드럽고 즉각적이다. 그래서 단축어 앱으로 매 일 할 일을 관리할 수 있게 명령을 미리 만들어두고 버튼 하나만 눌러서 그 명령어를 실행하면 오늘 할 일을 볼 수 있다든지, 날짜를 자동으로 추가한다든지 한다. 매번 10분이나 투자해서 만들던 날짜들을 3초 만에 추가할 수 있고, 미리 알림 앱으로 들 어가서 카테고리를 클릭하고 정리되어있지 않은 할 일들을 보는 것보다 잠금 화면에 서도 터치 한 번에 할 일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고 나니까 그 시간에 보고 싶은 영화를 본다거나 드라마 1편을 본다.
이 책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를 다섯 가지로 나누었다. 사용자 기반, 경험의 접점, 플랫폼, 인프라, 콘텐츠. 메타버스는 서로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회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VR, AR 기기 관련 기술들이 현실과 메타버 스를 이어주고 사람들에게 실재감 넘치는 메타버스를 제공할 것이며, 기존 산업군과 메타버스가 만나서 플랫폼이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는 당연히 인프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세대별로 나눠서 사람들을 분석했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Y세대기 때문에 Y세대 위주의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Z세대 이전에 Y세대가 10대를 겪고 있을 때 는 Y세대가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라고 했는데 Z세대가 이제 10대를 이루니까 그들이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한다. Y세대는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세대들에 비해 다문화, 다인종에 거부감이 적고 특히 그런 교육을 12년 동안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개인주의 성향이 짙고 다른 문화에 쉽게 적응하며 개방적이다. 실제로 나도 해외에 가서 1년 가량 지낸 적이 있었는데 처음 2주간은 언어도 몰랐었기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2주가 지나고 그 나라에서 일하면서 루틴을 갖게 되자 금방 적응하게 되었다. 그리고 적응하기 시작하니까 언어도 당연히 늘게 되었고 이미 적응된 거 더 잘 지냈다. 물론 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적응했어야 했던 것도 있다. 그리고 귀국하고 나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내가 해외에서 살기 전보다 좀 더 마음이 열린 것 같다고 했다.
사람들은 사회적 자아를 중요시하며 속마음을 외면해왔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개인적인 자아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세대 간 갈등은 점점 더 심해졌다고 한다. 아바타를 사용함으로써 익명으로 개인적인 자아를 표출하기도 한다. 이것이 순효과를 내기도 하고, 악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 책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메타버스에 사람들이 모여야 질서가 확립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는데 결국 작가 본인이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을 믿고 도덕, 착함은 점점 배워나가는 것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도덕, 질서를 배우려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한다. 그래야 피드백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질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4장에서는 표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에서 정하는 표준보다 사실상의 표준을 뜻하는 디팩토 스탠더드가 중요해졌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를 꾸리기도 힘들고 그런 기구에서 표준을 정하는 것도 너무 오래 걸려서 디팩토 스탠더드가 나왔을 것이다. 표준은 선점도 중요하고 다른 제 품과의 호환성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정말 그렇다. 예를 들면 HDMI가 있는데 이는 소니 소유의 인터페이스로 공개 표준이라기보다 영상 업계에서 디팩토 스탠더드로 통하여 모니터 계열에서는 반드시 HDMI 단자가 있다. HDMI의 경우 소니 소유이기 때문에 사용 시에 소니에게 라이선스 비용까지 지불해야 한다. 이처럼 메타버스와 관련해서 디팩토 스탠더드를 차지하면 막대한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다섯 가지 모두 정말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프라이다. 메타버스는 인프라가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인프라 중에 하나인 그래픽 카드. 메타버스가 현재의 기술보다 더 낮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과거에서 실현이 될 수 있었을까? 지금의 기술까지 발전했기 때문에 메타 버스가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통신망 역시 5G까지 발 전했다. 불과 2011년만 해도 3G가 기본이었던 세상이었는데 10년 만에 5G가 상용화 되었다. 이 발전 속도에 비추어봤을 때 삼성전자는 2028년 즈음에 6G를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말 그럴 것 같다. 생각해보면 3G에서 4G로 가는 것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5G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자율주행 차량, AI 등 4차 산업 혁명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메타버스를 시각화할 3D 엔진이다. 게임산업에 가장 보편화되어있는 3D 엔진은 메타버스를 시각화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술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성장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시장 조사 기관인 '그랜드뷰 리서치' 에 따르면 미국 내 2025년 3D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약 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고 했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유니티의 경우 모바일 같이 가벼운 프로그램 위에 올릴 수 있고, 언리얼 엔진의 경우 정말 영화처럼, 실제처럼 느껴질 수 있게 디자인할 수 있어서 프로그램에 따라 사용하는 엔진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둘은 결국 메타버스의 콘텐츠를 시각화할 3D 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없다.
그 다음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을 많이 했다. 아직 메타버스 세계가 상용화된 것도 아닌데 지금도 데이터센터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 전공자로서 계속해야 하는 고민이다. 만약에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본따서 만든 가상세계,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메타버스가 존재한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다. 간단한 배경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나뭇잎 하나에도 굉장히 정교한 데이터들이 잔뜩 들어갈 것이다. 데이터의 크기와 수도 문제지만 환경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이 데이터들을 관리하는 데에 정말 많은 전기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도 부족해서 이메일 정리하라고 하던데 메타버스가 왔을 때도 그 데이터들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1장부터 7장까지 모두 다 읽었지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장들 위주로 글을 썼다. 그런 장들 때문에 메타버스와 관련해서 투자할 생각이 있다. 앞으로 크는 산업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의 시드로는 불안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용한 산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모여야 하는 이유라든지, 기술적으 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서사를 잘 녹여서 사람들이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든지. 심리학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느꼈다.
수업에서는 기술발전을 바라보는 두 입장, 낙관론과 신중론을 배웠다. 전공자이고 또 그와 관련해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낙관론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고 메타버스와 관련한 기업에 투자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도 있다.
2021년 9월 25일 오후 8시 41분의 세계 인구는 78억 9천 명 가량이다. 얼마 전에 알고 있었던 인구보다 4억 명이 는 상황이다. 이 많은 인구를 지구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한 사람이 약 70년 동안 살아가면서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무려 50톤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의 인구 수와 이 인구들이 버리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부는 지금보다 더 많이 늘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렇지만 뉴스에서 계속해서 자율주행차량이 얼만큼 발전했는지, 또 트럭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붙일 수 있는지 등을 언급한다. 신기술을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닌 것 같은데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험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실험이 잘 된 결과만 보여준다는 것이다. 또 이 신기술들이 항상 장점만을 가져올 것인가? 아니라는 점이다.
항상 어떤 사건이 있을 때 좋은 점이 있으면 좋지 않은 점도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간혹 낙관론자들이 신중론자들을 비판할 때 그렇게 다 따지면 언제 발전할 거냐는 식의 질문을 던지곤 한다. 또 하나의 사례를 들어보자면 전동킥보드가 처음에 나왔을 때는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전동킥보드의 편한 점을 공유하면서 점점 이용자 수가 늘었다. 그러면서 우후죽순 킥보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늘었다. 처음에는 하나의 기업이었는데 점점 늘어서 3~4개가 되었다. 그런데 이 킥보드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 부분이다 보니 사고가 나도 나라에서 보호해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법 개정이 되기 전 사고가 났던 사람들은 보험 처리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협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도 일종의 기술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즉 사람이 다니는 데에 기존의 교통수단보다 조금 더 편리하게 오고 다닐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더 늘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점들도 있었다.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을 위협한다거나 어떤 킥보드 이용자는 제 속도에 맞춰 나오는 자동차를 보고 스스로 놀라 넘어져 상해를 입었다. 이때 법원은 자동차가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율주행 차량들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안정화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고 아직은 타지 않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율주행이면 코드로 자동화시켜둔 것인데 전기자동차도, 기름으로 굴러가는 일반 차들도 급발진해서 사고 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코드면 어디서 에러 나는지 모르고 에러 날 수도 있다.
2013년 슈퍼마리오를 플레이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버그때문에 마리오가 순간이동을 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일이 있었다. 제작사는 이 버그의 원인을 알 수 없어서 120만원의 배상금을 걸고 원인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얼마 전 이 버그의 원인을 알아냈는데 원인이 우주 방사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졌다. 먼 우주에서 거대한 폭발로 인해 지구로 날아오는 고에너지 방사선 입자를 우주 방사선이라고 하는데 해당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던 도중 우주 방사선의 중성자가 마리오를 플레이하던 플레이어의 Z축 데이터를 변경시키면서 순간적으로 마리오가 공중으로 점프했다는 것이다. 이는 2008년 콴 타스항공 급강하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만약에 자율주행을 타더라도 몇 명이 자율주행차량을 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율주행차량을 타는 시대에 자율주행차량을 구입할 것이다.
그리고 언급한 것 중 하나가 메타버스 안에서는 모든 게 데이터로 남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만약 필요하다면 내가 메타버스 내에서 걷는 매 좌표가 데이터로 저장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에러가 났을 때를 대비하여 만드는 시스템들도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신중론에 좀 더 가깝다고 느꼈다. 물론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어느 한 편만 들 것이 아니라 두 편 모두 일리가 있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책에서는 좋은 점만을 위주로 말하고 있어서 그 반대의 의견들을 한번 나열해보았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세계를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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