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리코 언덕에서

감독 미야자키 고로

나가사와 마사미, 오카다 준이치

 

20201001

★★☆

 

 

 

전에 보던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드디어 지금에서야 다 봤다.

매번 보다가 자고 보다가 자고 이래서 못 봤었는데.

 

간단히 내용을 설명하자면 우미가 죽은 아빠를 생각하며 매일 아침 깃발을 세운다.

우미는 엄마가 집에 오기 전까지 매일 아침, 저녁을 도우미 아주머니와 함께 준비한다.

슌은 그 깃발을 매일 바다 위에서 바라본다.

 

한편 '우미'와 '슌'의 고등학교에서도 오래된 동아리 건물의 철거를 두고 건축회사와 갈등을 빚는다.

낡았지만 그것을 지키기 위해 '우미'와 '슌'은 친구들과 함께 보존하기 운동을 벌이고,

이 둘은 서로 끌리게 되면서 '슌'은 '우미'의 집에 초대된다.

그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그게 좀 막장스러워진 거 같음.

 

그냥 카자마 슌과 우미의 아빠가 잘생기게 나온다.

솔직히 내용은 진짜 개나 준 거 같고, 남는 것은 슌과 우미의 아빠 뿐.

 

그리고 우미의 아빠가 한국전쟁에 참가해 죽었다는 얘기가 나와서 엥 스러웠다.

뭐 실제 대사는 조선전쟁이었고 625 전쟁을 뜻하기 때문에 크게 상관할 일은 아니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남한 측과 동맹을 맺었어서 일본이 남한을 위해 북한과 싸운 것이라.

 

내용이 너무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었음.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오는 OST가 너무 촌스러웠다.

그림들은 너무 좋았는데 OST가 내 감정몰입을 방해하게 만들었다.

 

분위기나 그림체는 작화 붕괴없이 잘 이뤄졌는데

내용이 별로였고, OST도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2개 반 줬다.

다신 안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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