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작가 한근태

출판 미래의 창

발매 2013.07.22

\12000



20150307

★★★




발매일이 2013년도인 것을 보니 제작년에 구매했나보네.

그때 조주가 산다고 해서 내 책과 함께 시켰을 것으로 추정.


우연찮게 잠자기 전 독서활동이라는 명목하에

집에 있는 재밌을 법한 책들을 둘러보다가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본디 책에 대한 편식이 있는 편이라 인문~사회 카테고리의 책을 읽지 않았다.

왜냐면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늘 궁금했었다.

그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상기시킬 필요가 있는가, 라는 문제였다.

그렇지만 내가 힘들 때 그런 책이더라도 지표가 되어주기도 하겠다고 느꼈다.


이 책은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읽었다.

꽤 오래 붙잡아뒀지만 빨리 읽은 느낌이 든다.

읽으면서 정리했기 때문에 한번 읽었음에도 머릿속에서 책이 정리되어 떠오른다.


이 책을 읽기 전 혹은 도중에도 감정 조절을 잘 못해서 화를 쉽게 내는 타입의 필자였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세상에 점점 혼자 내버려지는 듯 하더니 자기 방어의 한 방면으로 표출되었다.

그래서 더 뜨끔했다. 고수가 있다면 하수가 있을 것이나 누구나 하수보다는 고수가 되고 싶지 않겠는가.

나도 고수가 되고 싶고, 이 작가도 분명 고수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책 속에는 전반적으로 고수의 삶은 어떤지에 대해 나와있다.

예를 들어 심플하게 산다든가, 옛 생각을 버린다 등.


내 습관이 혹여나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옛날 일은 옛날 일이며 굳이 내가 계속 그 문제를 쥐고 있어봤자 머리만 아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현재 자존감이 낮지만 고수라는 목표를 설정하면 그곳으로 달려갈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다른 생활은 다 좋은데 한 가지 고민때문에 본업을 망쳐본 사람이 이 책의 내용을 잘 소화할 것이다.